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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공원산책/곤충채집/알옮기는개미떼/모기와의전쟁 주말을 맞아 비도 안 오고 해서 아이와 함께 공원 산책하며 곤충채집을 하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잠자리채도 챙기고 간단한 간식과 물을 챙겨 나갔답니다. 정말 습하네요. 마스크 때문에 더욱 땀이 흘러요. 더워서 안 나가겠다는 아이를 간신히 데리고 나왔으니 재밌게 해 줘야겠다 싶어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나무를 올려다보았어요. 아직 매미들이 많이 보이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찾은 보람이 있었어요. 두 마리나 잡았답니다.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니 흐뭇하네요. 넓은 잔디 위를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은 바닥에 앉질 않아 잡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 마리 잡았어요. 작은 실잠자리도 한 마리!! 나비는 잡았다가 가루가 많이 날려 보내 주었어요. 어릴 때 마당에서 옥상에서 정말 많이 잡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더보기
오늘 반찬/양배추찜/가지나물 오늘은 좀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해요. 좀처럼 이렇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일이 없지만 가끔은 바지런을 떨고 싶은 날이 있더라고요. 날도 덥고 귀찮지만 집에 오는길에 야채 몇가지를 사서 집에 왔답니다. 위가 건강하지 않은 저를 위해 양배추도 사고 몸에 정말 좋다는 가지도 세개샀어요. 간을 많이 하지 않고 최대한 쪄서 먹어 보려고 장만해 봤어요. 자주 꺼내지 않는 찜기도 꺼내 씻어 보고 야채들도 뽀득뽀득 씻어 찜기로~~ 최대한 간을 적게해서 가지무침을 만들었고 된장에 고추만 있으면 꿀맛인 양배추! 하.. 오늘도 밥 두공기네요. 밥은 좀 줄여서 먹어야 할텐데... 쉽지 않아요. 이렇게 만들어 먹고 나니 기분이 참 좋아요. 거의 일년째 챙겨 먹고 있는 견과류도 후식으로 뚝딱 해야 겠습니다. 내건강은 .. 더보기
어린이대공원 산책/근황 요즘 아침 산책을 자주 나가는 중이에요. 비도 오락가락 하지만 비 올 때의 분위기를 너무 좋아해요. 일부러 비가 오는 날 산책을 나가기도 한답니다. 날이 좋을 때나 흐릴 때 비가 올 때 숲에서 들리는 소리들은 모두 달라요. 오늘은 비 온 뒤 숲의 소리를 담아 봤어요. 정신이 맑아지는 듯해요. 어린이대공원 숲의소리 자연은 언제 보아도 새로워요. 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사람들과 같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것 같네요. 본인의 역할에 충실히 하루를 살며 시들어서도 다음 생명에게 영양분을 모두 주고 만족한 삶을 살고 가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오늘은 하루를 마지막처럼 소중히 보내 보려 합니다. 어린이대공원 근황이네요. 곳곳이 새로 탈바꿈되기 위해 공사 중이었어요. 간혹 지저분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 더보기
애플스네일/물달팽이/기다란 관을 물밖으로 내는 이유 저희 집엔 도마뱀, 물고기, 거북이, 새우, 말고도 달팽이가 살고 있어요. 애플 스네일이라고 하는데 물속에서 사는 달팽이랍니다. 어느 날 달팽이들이 처음 보는 긴 관을 물밖로 쭉~~ 내밀고 있길래 저게 뭐지? 엄청 놀랐던 적이 있어요. 너무 기이해서 한참을 쳐다보았답니다. 아이와 함께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토론을 시작했죠. 생식기 인가? 눈인가? 대체 뭐지? 우리끼리는 해결이 되지 않아 검색해 본 결과 긴 관은 숨관이었어요. 진짜 엄청 길게 뻗고 있어서 죽으려고 저러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물속에 공기가 부족할때 숨을 쉬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해요. 폐호흡을 한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어항 안을 돌아다니다가 아래로 힘없이 툭 떨어져 내려올 때도 참 웃겨요. 한놈에게 두세 놈이.. 더보기
오늘 저녁 반찬/스팸두부조림 매일매일 돌아오는 끼니때마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분명 냉장고에는 야채며 각종 소스들과 냉동고엔 고기, 생선 등등등 갖가지 재료들이 들어 있지만 그 앞에서 항상 멍을 때린답니다. 그럴 때마다 빨리 알약 하나 먹으면 배가 부르는 약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요.ㅋㅋㅋㅋㅋ 어제저녁 고기도 질리고 생선도 질리고 오늘 저녁 반찬 뭘 먹지 짝꿍이 오면 뭘 해주지~?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왔는데 집에서 삼시 세 끼는 아니더라고 맛난 반찬과 밥으로 한 끼 챙겨 줘야 할 텐데... 결국 요리에 그다지 취미가 없는 저는 유튜브 요리님의 힘을 빌려 스팸두부조림을 선택했답니다. 차려먹긴 귀찮지만 만들어 놓으면 누구보다 두 그릇 먼저 클리어할 저랍니다. 매일 건강한 식단으로 밥을 차려 준다면.. 더보기
어버이날 아이가 차려준 간식/아이에겐 배울점이 참 많다 어버이날이 한참 지났지만 그날 아이가 직접 차려 가져다준 간식 접시가 가끔 생각이 나요. 그날도 저는 글을 쓰고 있었고 엄마의 시간이니 엄마가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 뒤였어요. 한참을 덜그럭 덜그럭 왔다 갔다 노는 것 같더니 금세 자기 식판 그릇에 뚜껑까지 닫아서 저에게 내밀더라고요. 바로 엄마를 위해 차려준 간식 접시였어요. 엄마를 위한 마음이 정말 크구나! 본인이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하며 놀아도 되는데 그동안 엄마가 자기를 위해 해 주었던 것들을 그대로 엄마에게도 보여주는 우리 딸.ㅎㅎ 귀엽네요. 우린 서로 내가 더 더 노력할게 너무너무 고마워 사랑해~! 하며 흐뭇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다그치기도 하고 귀찮아하기도 하며 한숨짓던 날들이 꽤 많았는데 저 식판 하나로 모든 힘듦이.. 더보기
크레스티드게코 도마뱀/자율피딩/크레먹이주기/우리집루카 드디어 자율피딩성공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드디어 루카가 자율 피딩에 성공했어요. 시도 한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처음엔 하루 이틀이 지나도 먹지 않아서 아직 이른가 보다 하고 다시 직접 먹여 주다가 갈수록 입질이 심해지는 것 같아 자율 피딩 재도전을 해보았답니다. 이번엔 피딩간격 3일이 지난 후에 엄청 배고파할 것 같을 때 주어 보았어요. 혹시 안 보이고 냄새가 안 나서 안 먹나 싶어 그릇 가까이에 루카를 데려다 놓아 보았답니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주아주 느릇한 속도로 냄새를 맡는 것 같더니 서서히 머리를 움직이고 혀를 날름 거리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자율적으로 먹는 것에 성공!!!!!! 첫 자율 피딩 모습은 찍지 못했지만 그 이후로도 먹이를 넣어 주고 다음날 확인해 보면 깨끗이 다 먹어 치우고 없.. 더보기
크레스티드게코 물먹는도마뱀 요즘 괜히 바빠 우리 집 루카와 감자를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관심에 이들은 좋아할지도요...ㅋㅋㅋ 루카는 이제 9개월 정도 되었는데 벌써 입질을 엄청 해대고 있네요. 밥 줄 때도 쳐다볼 때도 물어 버릴 듯이 달려듭니다. 아직 1년이 안되었는데도 이런다니ㅜㅜ 요즘은 루카 밥 줄 때 물릴까 봐 굉장히 졸아 있는 저예요.ㅋ 보통 먹성이 좋거나 야생성이 살아 있는 녀석들이 그런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 루카가 잘 먹긴 하는 것 같네요. 주는 족족 잘 받아먹고 있으니! 그래도 잘 먹고 잘 크고 안 아프니 다행이죠. 아침에 물 주는 걸 깜빡하고 부랴부랴 분무를 해주니 아주 맛나게 물을 먹네요. 목말랐나 봐요.. ㅎㅎ 루카가 좋아하는 해먹위에서 물을 춉춉!! 물먹는 크레스티드게코 도마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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