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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가족외식나들이/먹는것 만큼 행복한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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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짝꿍 월급날도 되었고 하여 새로운 곳으로 외식을 다녀왔답니다. 확실히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외식도 자주 하게 되고 뭔가 새로운 것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경험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웬만한 것들은 스스로 할 줄도 알게 되고 다양한 것들을 직접 잘하는 듯해서 이번 외식메뉴는 훠궈로 정해 보았답니다. 직접 먹고 싶은 것을 고르고 재료도 퐁당퐁당 담가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줘보려고 했어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건대역 사거리에 위치한 하이디라오예요.

 식당이 좀 독특하더라고요. 가운데 복도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식당 왼쪽은 조리하는 곳인 것 같았어요. 평일이어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고 느긋하게 갔는데 왠 걸요. 거의 한 시간은 기다린 듯해요. 대기줄이 없길래 금방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인 건 아이가 가지고 놀 장난감이나 과자와 차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버티고 버티다 다른 곳 갈까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다음부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시킨 재료는 각종 야채, 소고기, 오리입, 새우 완자, 그리고 매운 마라탕과 아이를 위한 토마토탕 이렇게 주문하였어요. 한쪽엔 샐러드바가 있어서 과일과 죽 그리고 각종 소스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우리를 위해 직원분이 계속해서 도와주셨어요.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진짜ㅜㅜ 너무 고맙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예쁜 말투로 살갑게 대해 주시고 장난감 반지도 선물로 주셨답니다. 외식 와서 이런 대접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맛은 말하나마나고요. 진짜 맛있었어요. 다른 곳에서 너무 맛없게 먹고 집에서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여기는 진짜 너무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도 완전 엄지 척!!!! 정말 잘 먹더라 거요. 과일도 싱싱했고 죽은 평범한 맛이 었지만 아이가 먹기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정말 좋았어요. 가격대는 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어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아주아주 잘 먹은 재료가 있는데 바로 오리입이 에요. 이걸 먹는다고?????? 무슨 맛일까 먹어보니 냄새도 안 나고 그냥 물렁뼈 먹는 느낌???!!! 근데 신기하게 맛있다. 더 먹고 싶다고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저와 짝꿍은 하나씩만 먹고 모두 아이가 먹었답니다. 더 먹고 싶어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소고기 보다 오리입을 더 좋아했어요. ㅋㅋㅋ아~~ 토마토탕도 진짜 맛있었고오오오 또 가고 싶네요. 여름이 오기 전 한 번 더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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