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하루 이야기

경북 문경 봉천사 나들이 개미취에 취하다

728x90
반응형

 

경북 대구 방문

연휴에 대구에서 오전 일찍 일이 있어 내려가게 되었는데 당일에 가기엔 거리도 있고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전날 숙소를 잡고 미리 내려가게 되었었다. 대구는 난생처음 가보는 곳이라 설레더라. 별로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계기로 살면서 안가 본 곳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에도 처음 가보지만 또 처음으로 에어비엔비로 숙소도 잡아 보았다. 최근 친한 동네 이웃으로부터 에어비엔비를 알게 되었는데 그게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럼 하면서도 좋은 숙소를 잡을 수 있는 것 같아 시도해 보았다. 그리고 잠만 자게 될 확률이 많아 굳이 비싼 호텔을 잡는 것보단 좋을 듯했다. 예약시간이 촉박하여 내가 원하는 방을 잡기는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깨끗하고 넓은 시내에 한 곳을 잡을 수 있었다. 나중에 결제된 금액을 보니 해외 결제여서 그런지 수수료가 조금 더 빠져나갔더라 3천 원 정도?! 저렴한 금액에 깨끗하고 도시에 자리 잡고 있어서 주변 인프라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정도 수수료는 넘어가 지더라 ㅎㅎㅎ 

 

경북 문경 봉천사

대구로 내려가기전 문경에서 간단히 능이버섯전골과 더덕구이를 먹고 호계면이라는 지역에 봉천사라는 아주 작은 절이 있는데 그곳이 그렇게 예쁘다고 소문이 나있길래 들러서 가게 되었다. 초입 들어가는 길목은 좁고 꼬불 길을 지나게 된다. 작은 마을인데 깨끗하고 딱 내가 살고 싶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이런 길 끝에 절이 있다고? 의심하며 계속 올라가니 와~ 여기 뭐지? 꽤 높은 지대에 우리가 올라와 있구나 싶었고 전망이 정말 끝내 주더라. 말해 뭐하겠나 사진을 하나 올려 봐야겠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지만 여긴 정말 강추다.

봉천사-소나무와-풍경
봉천사 소나무와 풍경
봉천사-주변-풍경
봉천사 주변풍경
봉천사-병암정과-수령100녕정도의-소나무
봉천사 병암정과 수령100년정도의 소나무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다. 기왓장에 꽃을 그려 땅에 무심히 내려놓은 것 같은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 귀엽다. 큰 바위돌이 많아서 주변에 거북이 모양을 닮은 바위 병풍바위 등 작지만 그래도 볼것들이 좀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은 바로 연보라빛 개미취 꽃이다.

 

.

 

개미취 꽃

개미취 꽃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속 습지에서 자생하는 꽃이란다. 높이가 1.5미터 정도로 크고 재배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기관지염 등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냥 보기에 예쁜 꽃인 줄로만 알았는데 먹기도 하고 약으로도 쓰인다니 버릴 게 없구나. 색깔도 너무 예쁘다. 개화시기는 좀늦은 10월중순에서 11월 중순이다.

봉천사-개미취꽃밭
봉천사 개미취꽃밭

 

누군가-정성껏-쌓아놓은-작은돌탑
누군가 정성껏 쌓아놓은 작은 돌탑

절안 쪽에서는 개미취 판매라는 문구도 쓰여있었다. 휴식을 다 취하고 대구에 있는 숙소로 들어갔다. 집도 아주 맘에 들어서 기분이 참 좋은 하루였다. 우리나라도 참 예쁘고 좋은 곳이 많구나. 앞으로 한 5년 정도는 계획해놓은 일들이 있어서 많이 바빠질 것 같은데 그전에 이렇게 좋은 곳을 보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멀리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는 하루였던 거 같다. 

아자아자 파이팅! 난 할 수 있다. 지금 같은 마음으로 뭐든 도전해보려 한다. 

즐거웠던 생애 처음 경상북도 대구 문경 방문기!!! 또 가보고 싶은 도시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