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신 32주가 되어 가네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것 같아요. 태동도 확실히 몇 주 전보다 강해지고 더욱 잦아졌네요. 배를 어루만지면 간지럼을 타듯이 반응을 해주는 둘째! 건강히 잘 있어 주는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사람은 태어나 매순간 위기를 맞기도 하죠. 저 또한 그런 날들이 많았는데요. 지금보다 어릴 땐 참 주변 원망도 많이 하고 자책도 하며 나는 왜 이런 인생을 살아가고 사람들은 왜 나의 잘못들만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을 위로할까 슬퍼하는 날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들에 대해 억울해하며 벗어나지 못해 결국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아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보며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니 아주 조금 손톱에 때만큼? 은 누가 뭐라던 정말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인정하기가 좀 더 수월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힘을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특히 주변을 보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 남을 공격하는 행동도 조심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사실 어릴 때야 모든 말과 행동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내가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멘털도 더 강해진 것 같고. 아직 더 강해져야 하겠지만 예전에 내가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아요. 파이팅 파이팅!
예전에 어떠한 글에서 본내용인데요. 어떤 책이었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이에요. 간략히 적어 보자면..
1. 원망하지 마라.
2. 자책하지 마라.
3. 상황을 인정하라.
4. 궁상을 부리지 마라.
5. 조급해하지 마라.
6. 자신을 바로 알라.
7. 희망을 품어라.
8. 용기를 내라.
9. 책을 읽어라.
10.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행동하라.
이것들을 되새기며 나의 모습에 집중하고 나를 발전시키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한 번씩 되뇌는 글들이에요. 내가 열심히 살았을 때 더 나이 먹어 후에도 누구에게든 할 말이 생기는 것이고 아이가 보기에도 우리 부모님은 참 열심히 인생을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다 멋지다고(내가 우리 엄마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부만 잘한다고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집은 왜 이렇게 돈이 없어 가난해 왜 날 못 도와주는 집인 거야 도대체 우리 부모님은 날 위해 뭘 했어하고 부모에게 기대고 원망하기보단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헤쳐 나가며 사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 그리고 좌절과 실패!!! 결국엔 성공!!! 도 경험해 보며 아이들이 사람으로 태어나 자신의 인생에 도전하고 즐기며 사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대신 우리 부부는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은 몇만배로 많이 줄 자신이 있네요. 저는 그래요. 지금 이순간이 참 행복하고 감사하고 그누구 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껴져요. 더욱더 그러려면 나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몸과 마음 정신건강을 지키며 살아야 해요.
사람으로 태어나 아직도 진화 중이지만 더 즐겁고 재밌게 살다가 사람으로서 멋진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그 기준은 모두 다르겠죠. 다 똑같이 대입하고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당장 내일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지금이 기회이고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며 나의 인생을 즐기고 삽시다.
아침부터 다짐을 또 한 번 해보며 하루를 시작하네요. ㅎㅎ 어제 마그밀을 두 알씩 먹었고 화장실을 잘 다녀왔더니 컨디션이 좀 좋아졌어요.ㅋㅋㅋ 둘째가 뿅 하고 나와야 이 고통도 사라 지겠지요?! 진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이제 준비하지 못한 나머지 육아 용품들을 마련해 봐야겠어요. 거의 다 하긴 했는데 빨래가 가장 시급하네요.ㅋㅋㅋ 선물 받은 건조기를 정말 잘 사용 중이에요. 요즘시대엔 아주 필요한 물건인 건 맞는 것 같아요. ㅎㅎ참으로 배려심도 많고 현명하신 분들이 제 곁에 계시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답니다. 저도 배우고 베풀며 의심하지 말고 살아 가야지요.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받아들일 것은 겸손히 받아들이는 삶이 이렇게나 평온하네요. 그누구도 내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더군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 빠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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