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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아주 오랜만에 외할머니를 뵈러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는지 뭘 그리나 빼꼼히 보니 할머니 집에서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래 너도 가족들이 많이 그리웠지?! 자주 가던 곳을 일 년 반 만에 가니 얼마나 반갑고 그리웠겠니... 괜히 울컥했다. 나도 친정엄마랑 밀린 이야기 하며 순간순간 울컥하는 마음을 참았는데 솔직한 아이는 얼마나 좋았을까 며칠 묵은 것도 아니고 한나절 잠깐 본 것이었는데도 저렇게나 좋아했다. 나 역시도. 역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소소한 일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랜만에 보니 엄마는 더 늙어 계신 것 같고 일하다 다친 손가락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렸다.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다짐을 한 날이었다. 딸아 오늘도 소중한 그림 정말 고맙다. 엄마는 오늘도 너의 그림을 보며 하루를 반성하고 추억하고 다짐하는 날이 되었어.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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