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을 구리시 곤충생태관
이번 주는 구리에 위치한 곤충생태관이다. 이쪽으로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도 이곳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서울시 동부 쪽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주말을 맞아 아이도 기대를 하고 있고 어디로 갈까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우리는 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출발~! 정말 거의 30분? 정도만에 도착했다. 와 이런 곳도 있었구나. 무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곤충생태관이다.
운영시간 : 매일 10시~17시까지 신정, 설날, 추석 당일 휴관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당일 휴관)
주소 : 경기 구리시 수택동 89
관리가 굉장히 잘되어 있는 느낌이다. 건물 초입 쪽에는 하수처리과정을 하는 곳이 있는데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았다. 일단 주변 환경이 깨끗하다.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가 간 날은 사람이 많진 않아서인지 주차도 여유롭다.
입구에서 우회전해 쭉 들어오면 입구 주차 말고 생태관 가까이 주차를 할 수 있다. 갓길로 나무가 멋지게 쭉 늘어서 있다.
생태관에 큐알을 찍고 온도 측정 후 들어가면 곤충표본들이 정말 깔끔하고 멋지게 진열되어 있다. 여태 내가 본 표본들 중 가장 자세하고 깨끗하며 다양하게 되어 있는 것을 느꼈다. 중간중간 누에고치라던지 풍뎅이 등등 살아 있는 곤충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나비 종류가 저렇게 많은지는 나도 여기서 보고 처음 알았다. 아이는 눈을 떼지 못한다. 표본실을 지나 온실로 연결되는데 들어가면 예쁜 나비들이 많이 날아다니고 곳곳에 나비들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폼폼이에 영양분을 적신 것들을 설치해 놓았는데 나비가 와서 긴 입을 쭉 펴서 빨아먹는 걸 볼 수 있었다. 정말 신기방기 했다. 한쪽에는 나비 애벌레 그리고 번데기에서 탈피해 가는 과정을 그대로 설치해놨는데 세상에 진짜 나비 번데기에서 나비가 탄생하고 있었다. 와 여기는 진짜다. 이런 광경을 무료로 직접 볼 수 있다니... 번데기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날개가 젖어 말리고 있는 나비들도 있었다. 특히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한곳에서 직접 볼수 있다니 그것도 실제 나비로 볼수 있다는것이 나는 너무 신기하고 최고 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반대쪽 출구로 나가면 외부공간이 나오는데 한쪽으로 토끼장과 닭장이 있다. 직접 먹이를 줄수는 없지만 귀여운 토끼들이 땅굴파는 것도 볼수 있었다. 그 옆으로는 또 다른 온실이 나오는데 그곳에는 고슴도치, 육지거북이, 물에 사는 곤충들, 그 외 다른 곤충들을 관찰하기 좋도록 설치해 놓았다.
외부에는 작은 놀이터도 있었는데 인조잔디로 되어 있고 신기했던 건 바닥이 굉~~ 장히 푹신푹신했다. 어린아이들도 와서 놀기 좋을 듯했다. 곳곳에 의자와 평상들이 설치되어 있어 쉬기 좋지만 음식은 반입이 안된다. 해쬐며 앉아 아이가 안전히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하고 잠이 솔솔 왔다. 하하하하 이곳은 큰아이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방문해 보면 아주 좋은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잊지 않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또 방문할 생각이다. 이런 퀄리티에 박물관이 무료로 아주 깨끗하게 학습도 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 화장실도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이번 주 주말도 아이와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 뿌듯하다. 아이가 아직 어려 관람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좀 더 크면 학습적으로도 굉장히 좋을 듯하고 좀 더 오래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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