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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아이와 집콕 놀이 떡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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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 이젠 하다 하다 무슨 놀이를 할까 머리를 쥐어짜야 할판입니다. 놀잇감들을 사들이는 것도 한계이고 내가 놀아주는 것도 너무 힘이 드네요. 흑흑 그래도 찾아봐야겠죠. 그래 이번엔 떡을 만들어보자. 

 

준비물은 밥, 절구, 소금, 콩가루 

이렇게만 준비했어요. 너무 성의가 없었나. 흐흐 미안 딸.

그래도 열심히 밥을 절구에 넣고 쿵짝쿵짝 찧어 봅니다. 본건 있어서 나름 물도 묻혀가며 뒤적뒤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는 그래도 신이가 납니다. 하하하 

방법은 뭐 간단합니다. 저렇게 떡처럼 되도록 계속 빻아줍니다. 팔운동이 되죠. 아이가 힘들어 짜증이 솟구치기 직전 멈춥니다. 새로운 놀이 거리를 제공해 줘야겠죠. 다음은 접시에 콩가루를 뿌려놓고 찧은 밥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콩가루에 투척시킵니다. 어렵지 않죠? 여기서 아주 큰 실수 ㅋㅋㅋ 소금을.. 안 넣었네요. 뭐 어때 콩고물 때문에 고소하고 맛날 거야 라며 완성을 시킵니다. 손뻗으면 있는 소금을 왜 안넣었을까 후회함.

진짜 떡이 되었다며 아이는 신이가 납니다. 불안한 엄마. 속으로 큭큭대는 엄마. 기대가 되는 순간. 아이 입속으로 쏙~

순간 표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딸아. 소금을 깜빡했어. 내가 먹어보니 소금을 넣었다고 그닥 일 것 같은 맛이네요ㅠㅠ

목이 짧아지고 눈이 번쩍 뜨이는 맛 이랍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하실 분들은 간을 잘하셔야 합니다. 깜빡하는 순간 저렇게 됩니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고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 ㅡㅡ 무엇이든지 실행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공부 지식이 필요해요 하하하

 

이날도 이렇게 충격적인 하루를 보냈네요. 

내일은 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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