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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임신 23주차/임신중 땡기는 요즘 음식들/임산부 요가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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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식탐이 늘어난 것 같아요. 하지만 위가 쪼그라들어 조금만 더 먹어도 굴러다닐 듯이 배가 빵~ 해지네요. 숨쉬기도 힘들어요. 하하 요즘은 주로 매콤한 것들을 자주 먹는 것 같아요. 그래야 속이 좀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든달까. 대신 화장실은 들락날락한답니다.ㅜㅜ 회 같은 날것들을 먹으면 무조건 화장실을 가더라고요. 그래서 날음식들은 당분간 참기로 했어요. 임산부는 약도 없으니까요. 힝 입덧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맘껏 먹었더니 한 달 만에 3킬로가 쪄버렸네요. 정밀 초음파 받으러 가서 몸무게가 갑자기 훅 늘어서 음식들에 대해 상담을 좀 받았는데 지금부터는 칼로리를 따져 가며 먹어야 한다고 해요. 커피도 믹스 말고 씁쓸한 맛을 즐기라며 정 마시고 싶으면 아메리카노를 마시라고 하셨고 지금부턴 방심하면 금방 15킬로 찌는 건 일도 아니라고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급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아무래도 탄수화물과 과일 섭취 양을 좀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네요. 근데 왜 이렇게 임신 전에는 거의 쳐다도 안 보던 커피, 빵, 초콜릿 이런 것들만 당기는지 참 신기해요. 커피 같은 경우는 심장이 두근대서 끊은 지 오래였는데 임신하고선 입덧 때문에 마시기 시작했는데 아주 개운하고 맛이 좋네요.ㅡㅡ ㅋㅋㅋ 아무튼 식단 관리 어렵습니다. 한 달 뒤 임당 검사인데... 첫째 때 아슬아슬 넘어간 기억이 있거든요. 마구잡이로 먹어대고 있는 요즘. 참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하루 30분 유튜브를 보며 요가도 시작했어요. 확실히 요가를 한 뒤에는 잘 때 등이 안 아파요. 임신 중기 들어서면서부터 등이 엄청 아프고 뻐근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에요. 기분도 한결 좋아지고 몸도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임신중 등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신 분들은 임산부요가를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2~30분이면 충분하고 편한 잠을 잘수가 있답니다.

다 빨간것들 투성이네요. 엄마가 기분 좋으면 그만이라지만 그래도 건강한 출산을 위해선 이제 맵고 짜고 한 음식들은 자제해야겠어요. 흐~엉~ 저 맵 꾸미는 정말 맛있어요. 늘 냉장고에 쟁여두고 먹는 요리랍니다. 따로 간도 필요 없고 야채도 필요 없는ㅋㅋㅋ 딱 3분이면 완성되는 통통한 주꾸미와 낙지! 진짜 맛있어요. 양도 2인분 정도 돼요. 다른 곳보다 좋아하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사이 통통하니 굵직해서 씹는 맛도 아주 좋고 배가 부르답니다. 그다음으로 늘 냉동실에 쟁여 놓는 것! 바로 새우예요. 새우도 아주 좋은 식재료 인 것 같아요. 아이 반찬으로도 금방 뚝딱 만들 수 있고요. 저는 새우 볶음밥을 가끔 해준답니다. 어느 요리에 넣어도 맛있는 새우~ 얼른 2호 낳고 먹고 싶었던 거 다 먹고 싶네요.^^ 임신중에도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니 ㄸㄹㄹ~ 첫째때와는 모든것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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