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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초등학교 등원거부 안녕~ 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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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두 달이 다되어 가네요. 시간은 잘도 흐르고 나이도 잘도 먹고 ㅋㅋㅋ계절은 여름을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은 어제와 비슷하게 덥긴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적당했던 것 같네요.

 

한동안 아이가 학교 안 가고 싶다고, 교문에 들어가기가 무섭다고, 엄마랑 들어가면 안 되냐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말을 안 하더라고요. 저도 한 번씩 아이 눈치를 살피며 신경 안 쓰는 척 넘어가곤 했는데요.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나 "아 학교 가기 싫다. 으~~"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불안해진 거겠죠 ㅋ) "그래도 가야지~"라고 말하니 아이가 하는 말 " 아니 엄마. 그냥 아~그래? 그렇구나 괜찮아~라고만 말해주면 좋겠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제 이마를 탁 쳤답니다. 아!!! 공감!!! 아이가 원하는 게 이거구나.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 주면 되는 거였구나. 하하하 내가 너무 예민했던 거였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짝꿍과 대화를 하다 보니 짝꿍이 하는 말 "나였으면 벌써 혼내고 싸우고 있었을 것 같아" 남자는 보통 현실적으로 해결을 해주려 하고 여자는 공감을 바라기 때문이란다. 맞는 말 같다. 짝꿍과 내가 늘 싸우는 이유가 바로 내 말에 공감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 순간 내가 아이였다면? 울고 불고 떼쓰고... 똑같았을 것 같다. 참 어렵다 어려워. 알면서도 실행이 잘되지 않으니 노력하는 수밖에~하하하 아이가 엄마 아빠보다 더 노력해주는 게 보이니 참.. 미안한 생각도 많이 든다. 요즘도 앞으로도 아이에게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은 날들이 계속된다. 

 

집에선 잠들기전이나 아침에 일어나 뭐하기 싫다. 또는 학교 가기 싫다. 등등 여러 말들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젠 학교는 무조건 가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가방도 따박따박 잘 챙기고 학교 가자 하면 하던 일 멈추고 가방 메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세련됐어요."하고 인사도 잘하고 등굣길에 오른다. 항상 뭐든 자라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을 빼먹지 않고 다 거쳐가는 아이지만 금방금방 거쳐 지나가 줘서 너무 고맙기도 하다. 하하 요즘 반팔을 입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한 우리 딸! 나에 천사! 늘 건강하렴! 이제 등교거부는 바이바이 할 거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공감' 공감을 생활화 합시다!!!!!!! 등원 거부 안녕~~잊지말자 공감!

춤주는 거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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