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관련

피부관리사 휘경동 산업인력공단 피부미용실기시험 후기

728x90
반응형

 

 

 

드디어 피부미용 실기시험을 치렀답니다. 장장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있네요.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후련하답니다. 하하하 코로나 때문에 없는 시간 쪼개가며 긴 시간 배워왔는데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역시나 시험이 끝나고 나오니 어째 실수한 것 들만 잔뜩 생각이 나는지...

 

아 정말 별것 아닌것들로 우왕좌왕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하니 지금 시험이 시작한 건지 어쩐 거지 움직여도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움직이다 감점된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시간은 또 어찌나 빨리 가던지. 제가 시험 본 곳은 휘경동이었어요. 뭔가 진행이 굉장히 빨랐고 제가 알아보고 간 진행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어요. 2 과제할 때 앉아서 준비하는 것과 다 끝나면 앉아서 기다리는 것 그리고 팔 끝나며 다리 관리가 또 끝나면 잠시 앉아 있다가 바로 제모가 시작되는 것도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답니다. 관리도 순서가 맞게 됐는지도 모르게 일단 자세를 바르게 천천히 하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했답니다. 생각보다 타이머를 못 보겠더라고요. 제 자리는 4번!!! 바로 머리 위에 시험장 타이머가 붙어 있었어서 위로 올려다 보기가 너무 눈치 보였어요. 살짝만 고개를 들어도 확 티가 나니까요. 게다가 시험관님들이 유독 제 주변에 많이 계시는 것 같아 시간 보기가 눈치 보이더라고요. 한 번은 눈이 마주쳤답니다.ㅡㅡ 그때부터 더 시간을 못 보겠더라고요. 처음 1 과제 시작 전 이것저것 시험 관련 사항들을 알려 주실 때도 저 혼자 터번 소리 내며 움직였더니 지나가던 시험관님이 뭔가를 적더라고요. 감점이겠죠. ㅋㅋㅋㅋㅋㅋ아..... 여러모로 너무 아쉬운 점들이 많았답니다. 

일단 피부타입작정할때 손에 힘이 자꾸 들어가서 글씨가 안 써지더라고요. ㅜㅜ 저도 모르게 한숨이 밖으로 나왔어요. ㅋㅋㅋ저는 건건 정이 나왔는데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에효 시험시간 내내 시험지는 볼 수 있거든요. 근데 뭐 볼 정신이 없어요.  포인트 메이크업과 안면 클렌징할 때 마스카라에 라이너가 묻었는지 안 떨어져서 당황! 마스카라가 지저분하게 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또 당황! 터번에 잔여물들이 묻어 시험 내내 당황!!!!!ㅋㅋㅋㅋㅋ 멘붕에 연속이었어요. 마치고 나면 감독관님들이 오셔서 한 번씩 쓱 가까이서 보고 가세요. 이상하게 만져 보시진 않았던 것 같아요. 매뉴얼 때도 팔다리 관리 때도 만져보시진 않았어요. 그다음 딥 클렌징은 아하가 나왔는데 닦을 때 최대한 지그시 눌러 닦듯이 닦는 모습을 보이도록 했어요. 늘 까먹던 제품 올려 두는 것은 잊지 않았네요. 가장 중요한 냉습포 처리!!! 하마터면 온습포 가지러 갈 뻔했어요. 아무도 안 가길래 왜 안 가지 시간이 가고 있는데 왜일까 쟁반 소독하며 생각하다 보니 아차! 냉습포였지!! 하마터면 저 혼자 일어나 온습포 가지러 갈 뻔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제품 확인은 직접 손으로 들어서 제품이 맞게 들어갔는지 확인하시더라고요. 매뉴얼 테크닉은 최대한 느긋이 하자 했지만 자꾸 빨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긴장해서인지 제맘대로 조절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1차 팩은제품은 많이 짰는데 두껍게 바르지를 못했어요. 미작만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전 처리하고 빠르게 일단 목 밑까지 바르고 눈에 솜 진짜 잠시! 올려두고 바로 클렌징했어요.  이때도 묻어나는지 만져 보시진 않더라고요. 하이라이트 2차 팩 석고 마스크가 나왔는데 연습할 때 온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던지라 급하게 원래 하던 방식으로 안 하고 전처리할 때 눈에 솜을 두장 깔고 베이스를 두껍게 꼼꼼하게 깔았어요. 그런데 반죽을 너무 되게 한 거예요. 분명 평소 하던 대로 물을 넣은 것 같은데 진짜 질더라고요. 여분으로 가져간 석고도 없고 해서 최대한 반죽을 계속 젓다가 얼굴에 올렸답니다. 아... 확실히 너무 질어서 망했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흐르지도 않고 너무 잘 발려서 모양이라도 이쁘게 내자 하고 바른 뒤 앉아서 정리하는데 아무리 봐도 안 굳을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고 석고 팩도 물기가 많아 번쩍번쩍하더라고요. 아 진짜 울고 싶었어요. 굳히는 시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감독관님들이 한 명씩 석고를 만져 보시며 가시더라고요. 제 석고도 만져 보셨죠. 그리곤 다 돌고 저한테 또 오셔서 만져보시더니 음... 하는 소리는 내고 가셨고 손에 묻었는지 손바닥을 보고 가셨고. 조금 있다가 또다시 오셔서 한 두 번은 더 만져 보고 가셨고 제 근처에서 계속 계셨답니다. 그리곤 떼는 시간이 되어 두구두구두구 떼어냈는데. 왠 걸요. 너무 이쁘게 잘 떨어지더라고요. 아~~~~ 정말 그나마 안 깨져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집에 가져오고 싶었는데 시험 끝나고 버리라고 해서 버렸네요. 하하 아무튼 이렇게 1 과제를 마치고 빠르게 2,3 과제 세팅!!! 침대 밑을 최대한 신경 써서 깨끗하게 정리를 했어요. 모델이 벗어 놓은 신발도 안쪽에 가지런히 놓고 가방 안도 보이지 않게 깨끗하게 정리했답니다. 2 과제는 최대한 천천히 하려고 노력했고 제모에서 손목에 온도 체크했던 왁스가 가운에 묻어서 당황했어요. 닦아 보려 했지만 뭐 역시.. 그냥 내버려둘걸 그랬다 후회했고요. 대망에 마지막 과제 3 과제 림프 림프 할 때 졸지만 말자 했지만 다른 복병이 있었어요. 일단 모델이 살짝 잠이 들었는지 얼굴이 자꾸 돌아가서 진땀 뺐고 제가 침을 삼키다가 사레가 들린 거예요. 으아~~~~~진짜 너무너무 너무 괴로웠어요. 기침을 하면 여기서 시험은 끝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진짜 미친 듯이 침을 삼키며 참았어요. 거의 한 5분은 그렇게 저의 목과 사투를 벌인 것 같아요. 림프도 해야 하지 기침도 참아야 하지 진짜 정말 나중엔 눈물이 나더라고요. 차라리 내가 이렇게 눈물 흘리며 악착같이 착실히 하고 있다는 걸 봐줬으면 싶더라고요. 나중에 모델이랑 이야기하는데 제가 침 삼키는 소리가 다 들렸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 만약 감독관님도 들었다면 이 사람 왜 이러나 싶었을 거예요.  마지막까지 진짜 사투를 벌였답니다. 시험 끝났다고 땡 소리 날 때 앞가슴 쓸기 급하게 마무리했어요. 웃긴 건 거기서 가만히 있지 시험 종 쳤는데 왜 또 손 소독은 한 건지........ 하... 진짜  어휴 시험이 끝났다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감독관님들은 빠르게 나가시고 안보이시더라고요. 진짜 헛웃음만 나왔답니다. ㅋㅋㅋ마치 꿈을 꾼 것 같아요.

 

이렇게 저의 휘경동 산업인력공단에서 본 피부미용 실기시험은 끝이 났어요. 남은 건 한숨과 정리해야 할 짐들뿐이더군요. 그리고선 이틀 뒤 아버지를 만나러 간 거였답니다.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잘되게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힝 아빠 보고 싶네요.ㅠㅠ 발표날까지 그냥 잊고 지내려고요. 될진 모르겠지만. 하하하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간절히 바랄게요. 파이팅.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길 바라며 화이팅!!!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