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오늘이 마지막 연휴이고 진짜 새해가 시작된 것 같네요. 임신 8개월을 달리고 있는 요즘. 이제 슬슬 실감이 나랑 말랑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날들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고 앞으로의 미래도 그려보는 날들이 많아지네요. 참 울고 웃고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오고 있는데 그런 일들이 있어 지금의 단단한 내가 있지 않나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반성하게 되는 것들도 많고 중복해서 실수하게 되는 것들도 많고 스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일들도 참 많았네요. 인생에 있어 언제든지 어느 시간에나 자기 성찰의 시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주변에 불평불만을 하기보단 나 스스로를 먼저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더 깨달아 가는 요즘입니다.
내 나이 이제 42살. 벌써 40대야?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니지 아직 창창한 40 대지!!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마냥 나이가 들었다라기 보다 지금부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이나이때부터만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찾다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피부관리와 마사지 관련일을 하고 싶었지만 아주 잠시 놓아주어야 하는 시기가 다시 찾아왔고 그래서 잠시잠깐 기분이 처지는 날도 있었지만 굴하지 않아요. 내 인생은 길고 한창이니까요. 또 다른 행복이 찾아왔고 너무 재미있을 것도 같아요. 새로이 아이들을 돌보며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어 설레는 요즘입니다. 아이와 함께 계획 중인 것이 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제 오늘로 딱 임신 31주가 시작되는 날이더라고요. 제법 많이 컸는지 태동도 더 커지고 아주 활발하네요. 첫째 때는 말도 많이 안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 지금은 환경이 달라져 말도 많이 하게 되고 움직임도 많아져서 인지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와는 완전 다른 성격의 아이가 태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대가 됩니다.ㅋ 특히 남편의 긍정적인 성격을 많이 닮았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기에 우리가 잘 이끌어 가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줘야겠죠^^ 파이팅 파이팅
임신후기로 갈수록 다시 입덧의 조짐이 보여 살짝 긴장되는 요즘인데요. 그래도 밥맛은 좋더라고요.ㅋㅋ 그리고 단것들이 왜 이렇게 당기는지ㅡㅡ 안 먹을 순 없어서 최소로 줄여서 초코도 먹고 사탕도 먹고 과일도 먹고 하네요. 지금도 초콜릿케이크를 생각하니 둘째가 열심히 움직입니다. ㅋㅋㅋㅋㅋ 폐로 숨 쉬는 연습을 하는지 딱 꾹 질도 자주 하더라고요. 신기해요. 컨디션이 허락하는 선에서 반찬도 만들어 놓고 외식도 다니고 있는데 세상엔 맛있는 게 왜 이리도 많을까요. 자궁이 더 커져서 위를 누르니 아무리 더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네요. ㅜㅜ 다음에 보자 맛난 음식 들아앙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일하고 온 짝꿍 이를 위해 반찬도 만들어 보았는데 늘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주는 짝꿍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ㅋ 근데 밥때는 왜 이리 빨리 오는 것인지 흐흐흐 뒤돌아서면 아침 뒤돌아서면 점심 뒤돌아서면 저녁시간이 구나아~
무엇보다 가장 최고의 음식은 어머니의 밥상 인 듯요.
언제나 늘 감사합니다. 엄마~ 존경하는 나의 엄마~ 조만간 레시피 꼭 알려주세요.ㅎㅎㅎ 제가 그 손맛의 뒤를 잇겠습니다. 똑같을 순 없겠지만... 사 먹는 거 다 필요 없다. 옴뇸뇸 아 진짜 모두와 나누고 싶은 맛이에요. 흐엉~ 곧 그런날이 오겠죠.
오늘도 하루가 잘도 흘러가네요. 늘 좋은일만 있었던건 아니지만...언제나 그렇듯 지금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갑시다. 아잣!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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