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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8살터울/늦둥이 엄마/입덧증상/완화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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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7주 3일 차! 입덧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괜찮아 지나 싶다가도 다음날엔 더 심해지고 안 먹어도 울렁 먹어도 울렁 아침에 일어나서 메슥거리고 자기 전에도 메슥거리고ㅜㅜ 진짜 몸이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네요. 첫째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뭐 첫째 때도 입덧도 있었고 거의 잘 안 먹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 정말 힘이 드네요. 괜히 나이가 더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ㅋㅋㅋ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는 힘들더라도 약 챙겨 먹고 간단한 팔운동 집안에서 걷기 운동이라도 하려고 조금 해보았어요. 가벼운 아령 들고 으쌰 으쌰!!! 튼튼한 엄마가 될 거야 하면서 ㅋㅋㅋㅋ 그래도 속은 울렁울렁!!! 늦둥이 엄마라 더 힘든 것 같아요. 으흑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밥 먹기는 힘들어서 어제 바게트 빵과 우유 카스텔라빵도 사 왔어요. 근데 카스텔라는 일어 나자 마자 먹기에는 입에 너무 달고 바게트는 너무 맛이..... 그래도 바게트가 낫더라고요. 그리고 바나나우유가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서 라이트로 사다 놓고 들고 다니며 배고픔이 느껴질 때마다 쪽쪽 빨아먹고 있네요. 좀 나아요. 그래도 힘들 땐 자일리톨 껌을 씹고 있어요.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도 좀 줄어드는 기분이에요. 무엇보다 입덧 완화에 좋은 건 잠인 것 같아요.>< 잠들기까지가 속이 안 좋아 잘 안되지만 일단 잠이 들면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은 지나갈 수 있으니 살겠더라고요. 대신 밤에 잠이 잘 안 온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하하 어제도 새벽이 한참 지나서야 잠이 들었네요. 이러면 안 되는데. 힝.

 

오늘 점심은 어제 먹방에서 본 얼큰 순두부찌개를 배달 시켜 먹어 보았어요. 잘 받더라고요. 여전히 먹고 나서는 울렁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음식들에 비하면 잘 들어갔어요. 지금까지 그나마 잘 먹었던 음식은 김치만두, 순두부찌개, 비빔밥, 빵, 우유, 바나나우유, 자일리톨껌, 생강차  정도 에요. 힘들어도 저나 아가를 위해서 조금씩이라도 이것저것 시도하고 먹어 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가장 힘든 건 첫째랑 놀아 주질 못한다는 거예요. 속이 안 좋아서인지 기분도 기운도 없고 계속 쳐져서 누워만 있고 싶다는 거예요. 오늘은 첫째가 왜 안 놀아 주냐고 자기는 엄마 상황 다 들어주고 기다려 줬는데 왜 엄마는 자기를 생각 안 해주냐며 대성통곡을 하더라고요. ㅠㅠ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닌데... 이 상황마저 저는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머리가 멍~~ 했어요. 엄마들이 첫째한테 미안한 게 많아진다고 하더니 정말 그러는 거 같아요. 같이 외출도 하고 싶고 방학이라 하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함께 최선을 다해 놀아 주질 못하니 너무 미안하단 생각밖에 안 드느것 같아요. 빨리 이 시기만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

 

이젠 양치할 때도 한 번씩 구토 현상이 나오고 있어요. 여기서 더 심해 지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한번 우웩 할 때마다 배가 당기고 아프더라고요. 아오 매일 토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데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만 해도 힘이 드네요.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겠어요. 

 

오늘은 해가 쨍하고 매미가 우렁차게 우네요.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온다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올려는 것인지... 해가 그립네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힘든 시기 잘 이겨 내 보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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