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느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봉숭아꽃물들이기와 낙지 수난시대 . 나도 어릴 땐 누가 심었는지 모를 마당에 피어있는 봉숭아꽃과 꽃잎을 따다 손가락에 참 많이도 물들이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봉숭아꽃! 내가 기억하기로는 꽃잎 색깔에 따라서 손가락에 물드는 색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나 모르겠다. 집 앞에 봉숭아 꽃이 피어있는 것을 발견한 짝꿍이 비닐을 들고나가길래 함께 가서 한 움큼 따왔다. 도시에 한복판에 피어있는 꽃이기에 혹시 약이라도 쳐져있을까 봐 물에 담가놓고 흐르는 물에도 박박 씻었다. 이번에도 아버님 찬스를 써서 봉숭아꽃과 잎을 놓고 백반이 없어 굵은소금을 넣어 빻았다. 빨갛게 잘빻아진 봉숭아꽃잎을 처음 보는 아이는 우와우와를 연발하더라 ㅋㅋㅋㅋ 귀엽다. 아이 손가락에 올리고 내 손가락 발가락에도 올려서 비닐장갑에 손가락 부분을 잘라 씌운 다음 실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