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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할일없이 멍때리기 명절같지 않은 명절연휴 어렸을 때는 명절날만 다가오면 부모님도 손님맞이로 바쁜 나날을 보내시고 나도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에 설레어하곤 했는데 이젠 그런 재미도 없어져 버렸다. 코로나 때문에 주변 눈치보기 바쁘고 사람을 만나러 다닌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다. 아이까지 있으니 더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고 자주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이것이 인생인가 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인생인가 보다. 하릴없이 눈만 꿈벅꿈벅이다 밥때 되어 먹고 또 빈둥대다 밥때 되어 또 먹고... 하... 알약 하나 먹으면 배부른 그런 거 안 나오나. 그러다 또 배는 왜 이리 꼬르륵 되는지 아이가 과자 먹고 싶다 해서 며칠 전 사다 놓은 꼬깔콘에 아이의 아이디어로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기로 했다... 더보기
불멍 물멍 그냥 멍 . 8월의 3째주 주말 가을 장마가 시작되었다. 어제는 아침일찍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여 나가기로한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날씨를 예상할때 항상 나의 감각에 맡기는 편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버릇처럼 매일 인터넷에 날씨를 검색한다. 간혹 맞는 확률을 믿어서 인것 같다.ㅋㅋㅋ 오후에는 비가 그칠거라고 나온다.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한동안 짝꿍과 눈빛을 교환했다. 흐지부지 시간이 흐른다아아아아 어느새 오후3시! 비가 그쳤다. 심지어 해가 난다. 짝꿍과 눈빛교환. 어느새 우리 셋은 짐을 챙기고 씻고 나가고 있었다.ㅎㅎㅎ 고민해 무엇하랴 이런건 참 실천을 잘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바깥공기 냄새가 좋다. 시원하다. . 장마중이라 아직 구름은 많이 끼어 .. 더보기
해를 바라보며 광합성 늦은 말복 챙기며 멍때리기 . 일어나서 이미지난 말복을 챙겨보자는 마음으로 무항생재 생닭두마리를 꺼내 큰솥에 넣고 한참을 끓였다. 어제보단 덥지가 않다. 진짜 가을이구나. 몇일전이었음 가스렌지를 켜자마자 땀줄줄이었을텐데.. 그래도 아직 에어컨은 틀어야 하는 날씨인듯하다. 밖은 시원하고 안은 덥다. 밥솥에 검은쌀도 넣어 밥도 짓고 닭도 보글보글 잘 익어가고있고 내정신줄만 헤매고있다. . 멍때리기 창밖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잎들이 아주 예쁘다. 보기싫은 창살 사이에서도 아주 예쁘게 바람에 흔들리고있다. 마지막으로 매미가 힘내서 짝을 찾고있나보다. 매미소리가 들리니 여름인지 가을인지 헷갈린다.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함께들리니 여름이 아직 다 가진 않았구나싶다. 배가고픈건지 관심이 고픈건지 마을 하도안해서 입이 고픈건지 아무것도 안먹어서.. 더보기
가을가을 하다. 진짜 가을이구나. 순식간에 바뀐듯한 날씨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아쉽다. 이좋은 날에 마음이 너무 외롭고 슬프다. 어디하나 속시원히 이야기할곳이 없네. 잠깐 생각에 가을이왔으니 가을을 타나보다 했다. 밤바람을 맞고 그냥 서있는데 참시원하고 개운하다. 나오길 잘한듯하다. 인상쓰고 나좀알아주세요 하면 뭐하겠나. 스스로 다잡고 그럭저럭 잘 살아봐야지. 블로그 시작하길 잘한것 같다. 누가 들어주진 않지만 블로그라도 내맘을 받아주니 위안이 된다. 잠깐 멍때리다 들어가야겠다. 엄마 보고싶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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