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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아이와 주말 보내기 책이 있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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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와서 그런지 햇살이 정말 따뜻하네요. 바람은 많이 불지만 기분 좋은 바람이에요. 아이가 서점에 가고 싶다고 하여 교보문고에 다녀왔답니다. 코로나에 걸려 한동안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도 한껏 기대가 되는 하루인 듯했어요. 교보에서 처음으로 아이가 도서검색을 스스로 하고 책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곧잘 타자를 치네요. 생각보다 찾는 도서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아이가 좀 더 있고 싶어 해 한동안 서서 책을 좀 읽었어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고 아이가 어느정도 글밥 있는 책들을 잘 읽어서 웬만하면 그림보다는 글밥이 더 많은 책들을 추천해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아직까진 그림 많은 책이 더 재미있는 듯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이 많은 동화책과 글밥이 좀 더 있는 책 두 가지를 선물해 주었어요. 집에 가는 길 날씨가 너무 좋고 그동안 막아 놓았던 벤치가 오픈이 되어 있길래 벤치에서 바람 쐬며 책을 읽고 가기로 했어요. 역시나 그림 많은 책을 먼저 오픈하네요. 하하하

매 순간순간 상황을 즐겨주는 아이가 언제나 고맙답니다. 저도 오랜만에 해를 쬐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집에 와 다른 책도 오픈해서 잠깐 읽더라고요. 근데 재미없다는 거예요.ㅜㅜ 그래도 끝까지 읽어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해준후 눈에 보이는 곳에 계속 놓아도 었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읽고 있더라고요. 다 읽고 나더니 "엄마 이거 정말 재밌어요"라고 말해주는 우리 딸!!!!!! 정말 잘했다!! 아낌없이 칭찬해 주었답니다. 역시 아이들은 기다림인 것인가! 늘 좀 더 기다려 주자고 다짐을 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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