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남편이 확진받은 지 4일 차이고 증상이 나온지는 5일째 되는 날이에요. 저는 증상 발현 3일 차 확진된 지 2일 차입니다. 아이는 여전히 무증상이고요.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잠복기 일수도 있기 때문에 보낼 수도 없고 부모 둘 다 확진이니 데려다 줄 사람도 없네요. 그저 조심히 함께 생활하는 중이에요.
남편에 주 증상은 오한과 간헐적기침, 가래, 무기력이고 저는 재채기 후 맑은 콧물 가래정도 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뻑뻑하고 칼칼한 느낌은 계속 있어요. 콧물은 하루 한번 코 세척을 해주고 있고요. 저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 중 해열재만 빼고 진해거담제와 위장보호제 소염진통제등 식사 후 꾸준히 먹고 있어요. 물도 자주 먹고 있고요. 몸살 끼는 약 먹은 이후로 사라진 듯해요. 남편은 입맛이 전혀 없어서 간단한 간식과 과일 정도로만 먹고 있네요. 약국에서 사다 놨었던 종합감기약으로 버티고 있고요. 입맛 없어도 살려면 먹어야 한다고 해도 입맛이 없어 먹을 수가 없다네요. 며칠 새 핼쑥해진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에효...
식사 후 사용한 식기들은 뜨거운 물과 세제로 박박 닦아 씻어 주고 있고 아이 것만 사용 전 한 번 더 뜨거운 물에 씻어 사용하고 수저는 일회용으로 주고 있어요. 물도 아이 물통에 담아주고 밥 먹을 땐 아이 혼자 방에서 먹게 하고 있어요. 다행히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나이라 잘 먹고 뒤처리도 잘하더라고요. 기특한 딸!!! 그렇게 밥은 각각 문 닫고 혼자 먹고 있어요. 오늘은 보건소에서 확진자 가 기기 입식 조사서가 왔네요.
아이는 무증상이고 잠도 잘자고 잘 먹고 잘 놀아요. 다만 좀 심심해하고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는 것 말곤 잘 버텨 주고 있답니다. 어제 학교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하였는데 더 보고 싶더라고요. 힝~ 운동장이며 강당 활동도 하던데 너무 부럽더라고요. 걸리고 싶어 걸린 건 아니지만 아이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 완치되고 나서 다시 또 걸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네요. 더 조심하며 지내겠지만 아이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급식도 할 텐데 밥 먹다 걸릴까 봐도 걱정이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해서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이 없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마음을 놔야겠죠. 더 마스크 잘 쓰고 손도 수시로 자주 씻고 앞으로도 유지해야겠네요. 온 집안을 수시로 소독하고 환기하고 있어요. 오미크론이 전파가 잘되다 보니 순간 방심하면 걸리겠더라고요. 격리 생활 잘 마무리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고 있답니다.
혼자 책도 잘읽고 나름 놀이도 만들어 잘 버텨주고 있는 딸이네요. 고마운 딸!!! 잘 이겨내 보자. 아자자 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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