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꿍은 월요일에 나는 수요일에 화이자 백신을 맞고 조심조심 한주를 보내는 중에 주말을 맞았다.
원래라면 조용한 외곽을 찾아 주말을 즐기고 있을 테지만 짝꿍도 나도 자연스럽게 아무 말이 없이 조용한 주말을 보냈다.
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바람은 시원하고 진짜 여행의 딱인 계절이 아닌가 싶은데 참 아쉽다.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니 어쩔수 없지. 힝~
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보기로 하고 셋이서 쭐래쭐래 마스크 단단히 쓰고 장을 보러 갔다.
생각해 보니 재난 지원금이 있지 않았던가?!
평소엔 잘 먹지 못하는 한우며 온갖 야채와 간식들을 바구니에 담았다.
계산을 하고 보니 역대 최대의 금액이 나왔다. ㅎㅎㅎㅎㅎㅎ
우리 그동안 많이 참아 왔구나.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맘으로 집에 와서 디렉트로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다 필요 없다 소고기 소고기 구워 구워 ㅋㅋ
소고기+마늘+알배기배추+굴소스 무엇이 더 필요하랴~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아이도 맛있다를 연발하며 맛있게 먹었다.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요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라 볶음이다.
마라는 처음에 동네 식당에서 사 먹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었다.
그 뒤로 집에서 짝꿍이 직접 입맛에 맞게 양념을 조금 조절해서
요리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마라에 푹~빠져 버린 것이다. ㅋ
이렇게 반한 짝꿍 요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막걸리이다.(이후론 그 막걸리 맛을 볼순 없었다...)
아무튼 마라의 그 찌리찌리한 맛에 푹 빠져 점점 더 강한 맛을 원하는 중이다.
주말 저녁엔 또 소고기다!!!!
소고기 야채볶음과 그냥 소고기 구이! 무엇이 더 필요하냐 짝은 빨간 뚜껑 소주까지 가져왔다.
아참참 겉저리도~!!!
그러다 양이 부족했는지 짝꿍이 라조장이라는 소스로 소고기를 볶고 에그 스크램블을 만들었는데...
난 분명 배가 불러서 쉬고 있었는데 비주얼이 맛을 안 볼 수가 없는 비주얼이라 한입 또 냠!
이건 뭐지 와 이거 대박이다. 너무 맛있다. 딱 내가 찾던 맛인데? 이거 팔아야 될 것 같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라조장의 매콤 짭짤 찌르한 맛과 고추기름 그리고
달걀의 몽글몽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합쳐지니~~
배만 안 불렀어도 세 그릇인데 ㅜㅜ
조만간 꼭 다시 레시피와 사진을 올려놔야겠다.
이거 이거 맛보면 중독된다아아아
이렇게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은 첫 주말을 먹고 먹고 또 먹으며 푹 쉰 것 같다.
앞으로 또 한 번의 폭풍을 지나야 하겠지만 몸 관리 잘하고 건강하게 모든 이들이
잘 지나가길 간절히 바라 본다.
잘 먹고 푹 쉬자.
그리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자. 아자자 잣 파이팅!
아 또 먹고 싶다.....
.
'소소한 하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생선 박대 제철맞아!!! (0) | 2021.09.14 |
---|---|
구봉도 야영장 1박캠핑 (0) | 2021.09.14 |
코바늘 취미생활 나만의 시간 (0) | 2021.09.13 |
마인드컨트롤 실패한 날 욱하지 않기 (0) | 2021.09.10 |
청명한 가을날씨 코로나 백신 주사 맞은날 한줌견과 (0) | 2021.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