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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아이와 함께 하는 서울근교 양주 조명박물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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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말은 어디로 갈까?

어김없이 주말이 돌아왔다. 한주를 열심히 일하고 살아내고 맞은 주말이다. 마음은 잠도 많이 자고 뒹굴뒹굴 거리며 맛있는 음식 해 먹자 마음먹었지만 아이가 있는 이상 그건 불가능하다. 이번 주말은 어디로 갈까. 아이와 함께 서울 근교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되도록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곳으로 알아보았다.

경기도 양주 조명박물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양주 조명박물관이다. 이곳을 처음 들어본 것은 짝꿍과 주식 관련 필룩스라는 회사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 듣게 되었었는데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조명박물관이라는 것이다. 멀지 않고 날씨도 괜찮아 가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아이는 고도의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차에 앉아 언제 도착하냐를 수십 번 반복적으로 물으며 설레어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30분 정도 차가 막혀서 예약시간보다 늦을 것 같아 뒷 시간으로 다시 예약을 했다. 그새 오전 시간대는 마감이 되어 예약이 불가능하더라.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듯하다. 12시 전에 도착해 초입에 들어오면 주차장이 바로 오른쪽에 조그맣게 있는데 무료로 주차를 하면 된다. 주말인데도 자리는 많았다.

필룩스로고가 보이는 조명박물관 외부

주차를 하고 건물이 보이는 위로난 길로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넓은 잔디밭이 나오고 필룩스라는 로고가 잔디 위에 크게 세워져 있다. 로고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조명 박물관 건물이 짜잔~ 아주 깔끔한 건물이 서있다. 들어가서 큐알 인증을 하고 결제를 한 다음 일층과 지하 1층 전시관을 관람하면 된다.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하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과거와 현재의 조명들

과거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조명문화를 순서대로 관찰하기 좋게 잘 진열되어 있고 중간중간 직접 조명을 끄고 켜볼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고 작동도 잘 되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아직은 어려서 인지 자세히 읽어보고 관찰하기보다는 직접 체험하고 맘에 드는 조명을 고르는 재미로 왔다 갔다 하며 보는 것 같았다. 오늘은 아이도 작년보다는 더 자라고 생각도 깊어져서 전시를 다 본 뒤에도 충분히 더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봤던 곳을 다시 돌아다니며 처음 왔을 때보다 사지도 하나하나 자세히 다시 들여다 보기도 하고 글도 읽어 보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역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듯하다.

지하 1층은 좀 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리 예약하면 만들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도 있고 유아들이 쉬며 놀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는데 조그마한 미끄럼틀이나 낚시놀이 빛을 이용한 라이트박스 놀이 테이블도 놓여 있어 어린아이들도 둘러보기 좋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곳이 많아서 예쁘고 멋지게 입고 오면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조명을 이용한 공간들

우리 가족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고 여긴 또 와야 한다 라고 생각한 곳은 바로 공연장이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예약을 했는데 공연을 다 보고 나서는 엄지 척을 내밀었다. 내용도 연기도 음향이나 무대 설치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7살 아이도 이해가 쏙쏙 잘될 것 같았다. 시간은 무려 50분. 2~30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꽤 길게 공연해 주어서 좋았다. 금액 대비 정말 퀄리티가 좋은 질 좋은 공연이었다. 아이도 차 안에서 집에 와서도 공연 이야기를 주로 하고 공연 재미있었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청각이 예민해서 큰소리가 들리는 공연장은 무서워해 못 갔었는데 여기서는 아주 잘 보았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끼리도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했는데도 의젓하게 앉아 끝까지 잘 관람하고 나왔다. 전시만 봤을 때는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는데 질 좋은 공연까지 관람하고 나니 아주 꽉 찬 알찬 주말이 되었다. 무엇보다 교육적이면서 재미도 있어서 최고였다.

조명박물관 공연장

양주 조명박물관 (주소, 관람시간, 입장료, 공연 관람)

주소 : 경기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4-48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오후 3시 30분 예약 마감되고 4시 입장 마감임)

휴관일 : 신정, 설 연휴, 추석 연휴, 창림 기념일 (6/20)

입장료 : 상설전시 대인(20~64세) 5,000원

                             소인(36개월~19세) 4,000원

             공연 관람(별도) 6,000원

공연이 끝난 후에도 전시 입장료를 냈다면 마감시간까지 전시를 계속 관람할 수 있다. 

미리 예매한 후 방문하면 된다. 오랜만에 알찬 구성으로 나들이를 해서인지 기분이 너무 좋다. 하하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관람하기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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