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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광진구 건대입구역 돈까스 맛있는 집 건대 유미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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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눈뜨자마자 오늘은 뭘 먹어야 하나 고민 고민하고 있는 차에 짝꿍이 나가서 외식을 하자고 했어요. 아침 10시였어요. 바로 오케이하고 뭘 먹을 건지 묻는데 건대 근처에 돈가스 집이 새로 생겼다고 가보자네요. 아이도 먹을 수 있고 모두 돈가스를 좋아하니 출발~~~11시 오픈에 맞춰 빨리빨리 준비해 일등으로 가게에 도착했어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이 안심이 되니까 일등으로 먹고 나가기로 했죠. 

가끔 지나다니는 곳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이쁜 가게가 생겼지? 원래 오락실이 있었던 자리였던 거 같은데 아주 멋진 돈가스집이 생겼네요.

광진구 유미카츠

가게 이름은 유미카츠 에요. 우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더욱 깨끗하고 인테리어 자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더라고요.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큰 창문들도 많이 나있어서 답답함도 전혀 없었네요. 창가 쪽에 앉고 싶었지만 아이가 홀 가운데 자리에 앉고 싶어 해서 창가에는 앉질 못했어요 ㅜㅜ아쉽 ㅋㅋ 하지만 또 가면 되니까 ㅎㅎ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그러다 벽에 쓰여있는 글을 발견했어요. 미리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 즉시 만들기 때문에 15분 정도 걸린다고 쓰여있었던 것 같아요. 오~신선하게 먹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이제 아이가 많이 자라서 인지 어디든 함께 다닐 수 있고 먹는 것도 크게 구애받지 않으니 너무 좋아요. 특히 돈가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먹을 수 있잖아요?! 

아주 푸짐하게 기본으로 시켜 보았는데 사실 아이가 질긴 고기를 싫어해서 늘 돈가스는 안심으로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메뉴에 안심 등심이 따로 없더라고요. 대표 메뉴가 등심 돈가스였어요. 걱정 반으로 시켜서 먹었는데. 아이가 맛있다고 쌍 따봉을 날려 주더군요. ㅋㅋㅋㅋㅋ 저도 한입 먹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부드러워서요. 저도 치아가 좋지 않아 부드러운 걸 선호하는 편인데 정말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소바인데요. 솔직히 우리 가족 입맛에는 소바는 잘 맞지 않더라고요. 아이도 몇 번 먹더니 다 남겨 버렸어요. 아까워라 ㅡㅡ 너무 차다 못해 면이 얼어서 제대로 면맛이 안 났고 저희 입맛에는 육수가 좀 싱거웠어요. 아이가 먹는 소바에 겨자가 좀 묻었었는지 왜 맵냐며 ㅋㅋㅋ 계속 묻더라고요. 아무튼 소바가 아쉬웠어요. 다음엔 다른 메뉴로 꼭 먹어 봐야겠어요. 슬쩍 다른 테이블들을 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며 아주 맛있겠더라고요.ㅎㅎㅎㅎㅎ 양도 푸짐해서 배 터지게 먹고 느릿느릿 허리 펴고 나왔네요.

포크 달란 말을 안 하고 그냥 손으로 집어먹는 딸. 치즈가 쭉 쭉 아주 고소하네요. 조만간 또 가야 할 듯요ㅋ

저렇게 먹고 저녁때까지 배가 안 고팠다는...

 

이제 어디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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