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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이야기

어린이집 생활 마지막주 추억은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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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유아기를 끝내는 시점이 왔네요. 참 시간 안 갈듯 안 갈듯 하더니 벌써 7년이 지났어요. 아이는 7살이 되더니 정말 눈 깜빡이면 변해있고 크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같아요. 저번 주에는 감기에 걸려서 하루 이틀 앓다가 금방 낫긴 했는데 요즘 코로나가 또 심해지고 있다 보니 불안하기도 하여 일주일 통으로 쉬고 검사기기도 여러 개 준비해 중간중간 검사도 하며 쉬었답니다. 저는 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니 집에서 케어해줄 수 있지만 맞벌이 부부들이나 주변에 도움받을 수 있는 가족이 없는 집들은 아이가 아프면 진짜 마음이 많이 안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힘든 이 코로나 시국이 어서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저도 다시 나가게 된 미용학원을 ㅜㅜ 하루 나가고선 못 나가게 됐지만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니.. 또 기회를 봐야겠죠. 이융 하하 요즘 아이가 부쩍 정말 많이 컸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말투, 화법인데요. 쓰지 않던 단어들이나 표현들이 아주 많이 다양해졌답니다. 책이든 영상이든 주변 대화들을 많이 듣고 이제는 그런 대화법 들을 실생활에 활용하고 이야기합니다. 더욱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말을 듣고 있다 보면 아... 내가 저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저런 행동 태도는 보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것들이 많아졌지요. 하지만 지금 와 후회하면 뭐할까요 추억은 방울방울 하하하 지금부터라도 다시 정신 차리고 고운 말 예쁜 말 올바른 행동을 보여 줘야겠어요. 그리고 친구와의 갈등 관계 같은 것들도 많이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가만히 들어보면 어른이 된 지금도 우리들이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이미 아이들은 겪고 있었어요. 제가 뭐 답을 줄 순 없겠지만 살짝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가벼운 조언과 공감 정도 만을 해주고 있답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던가요 꼭 여자 아이라서는 아니지만 성격상 자주 생각이 바뀌는 듯해요.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무수한 일들을 겪을 테니 앞으로 더하겠지만요ㅋㅋ 저도 같은 여자로서 아이가 속마음을 이야기해줄 때는 많은 공감을 해주려고 벼르고 있어요. 가끔은 답을 알고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터득하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만 도와줄 생각입니다.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가 되네요.

 

모두모여 꽁냥꽁냥 사이좋은 아이들

이제 어린이집 졸업까지 일주일 아니 5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아이는 아쉬움도 있지만 초등학교에 가고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들을 만난다는 것에 더 기대를 하고 설레어하고 있답니다. 다행이지요 ㅋㅋㅋ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만 심어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어렵거나 힘든 것들 도움이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자기 생각을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함께 자주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워낙에 목소리가 작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는데 요즘 조금 노력해서인지 목소리도 좀 커지고 더 밝아진 듯해요. 그러곤 엄마 나 목소리 많이 커졌지? 이제 인사도 잘하지? 하며 확인하네요. 응 그래 잘하고 있어 멋져하고 반응해 줍니다.  한편으론 너무 부모가 예민하게 아이의 상황을 바라볼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가만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터득하고 실천하며 개선해가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역시 기다려주면 다 하더라고요. 저만 급한 거였어요. 하하;;; 7년 동안 가장 후회? 후회해 봐야 소용없지만 반성해 본다면 제감 정상태를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옮겨 주었던 거예요. 제가 기분 나쁘거나 제맘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 잘못 없는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재촉했던 것이었던 것 같아요. 많이 들어본 말로 아이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닌데 말이에요.ㅠㅠ. 참.. 미안해지네요. 화가 나거나 급하거나 할 땐 아이와 잠시 떨어져 먼산을 바라보려고요. 그리고 제속에 있는 말들을 솔직하고 부드럽게 한 톤 낮춰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참 어렵지요. 한 생명을 길러 낸다는 것이 어렵네요. 사실 길러 내는 것이 아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자라나는 것인데 말이에요. 오늘도 노력해 봅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아직은 코로나 시기이기에 점심 먹기 전에 하원을 시키고 있어 이제 곧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네요. 하하하 오늘 오후엔 함께 소떡소떡을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휴게소에서 먹었던 소떡소떡이 맛있었나 봐요. 먹고 싶다네요. 

또 추억을 쌓으러 출동합니다.

비 소식이 있으니 우산 꼭 챙겨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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