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야채는 좋아하고 잘 먹는데 유독 매운 음식을 안 먹으려 해요. 맵게 안 먹으면 좋지만 그래도 그중에 김치는 꼭 먹었으면 하거든요. 이제 학교도 가야 하고 학교 가면 급식도 먹어야 할 텐데 다양하게 잘 먹었으면 해요. 하지만 한순간에 입맛을 확 바꿀 순 없으니 다른 건 모르겠고 김치라도 잘 먹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김치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맛난 김치!!
일단 배추를 아이에게 자르도록 해서 큰 볼에 넣고 굵은소금 뿌려 3시간 정도 절여 줬어요.
그리고 절인배추를 꼭 짜서 볼에 다시 넣고 고춧가루, 마늘 등 각종 야채를 넣어 줍니다.
양손에 비닐 장갑을 끼고 골고루 버무려주면 끝!!! 아!!! 액젓도 조금 넣어주어요.
(저희는 야채는 따로 넣지 않았어요)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주고 하루 이틀 숙성해서 먹으면 꿀맛이지요. 제 입맛에는 싱겁지만 아이 입맛에는 최고네요. 실제로 이틀 뒤에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아이는 한 접시 그득 담아 다 먹더라고요. 자기가 만들어서 맛있게 느껴지는 건지 진짜 맛있어서 맛있다고 하는 건지 솔직히 몰랐지만 지금 며칠째 반찬으로 꺼내 주고 있는데 진짜 잘 먹어요><ㅎㅎㅎ
다 먹고 나더니 김치 더 먹고 싶다네요. 굿!!! 다음엔 물김치를 도전해 봐야겠어요. 물김치도 얼마 전부터 노래를 부르던데ㅋ 이것저것 잘 먹어 주어서 참 고마운 딸이에요. 며칠 전까지 아파서 골골 댔었는데 밥도 잘 안 먹고ㅜㅜ 낫고 나더니 더 잘 먹네요. 다행이에요. 어른들이 아이가 아프면 크려고 그런다고 아프고 나면 훌쩍 큰다더니 몇 번 겪어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야채, 과일, 밥 골고루 먹고 건강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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